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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가죽공예] 2. 카드지갑만들기 ①패턴만들기 이른 아침, 가죽을 고르기 위해 신설동을 갔다. 8시 30분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차가 조금 막힌 관계로 나와 선생님 모두 9시가 되어서야 가죽 가게에 도착했다. 명성답게 가죽을 파는 가게뿐만 아니라, 가죽 피할 가게, 가죽 공예 도구, 기자재 가게 등이 즐비해 있었다. 가죽을 보는 눈이 있으면 가죽에 대한 글도 작성해봄직 하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기에,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에 근거하여 마음에 드는 색, 질감의 가죽을 고르고 반 마리 어치를 샀다. 그리고 가죽 시작을 좀 둘러보다가 출근을 했다. 퇴근 후 첫 수업을 위해 가죽 공방에 방문했다. 기초 공예 기술을 배우기 위해 처음 배워볼 소품을 고르는 시간이었다. 카드지갑을 많이 만들어 선물하는 것이 목표였고, 선생님도 여권지갑보다는 카드지갑 만드는걸 추천..
[초보가죽공예]1. 다이소포니만들기 12시 되기 조금 전, 가죽공방을 방문했다. 블로그에서 보았던 작은 허스키가, 듬직하게 성장하여 반겨주었다. 선생님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실은 지난주 금요일 이미 많은 얘기를 전해 들었기 때문에 더 여쭤봐야 할 것은 없었으나, 그냥 왠지 방문하고 싶었다. 빠르게 배워보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고, 얼굴 도장이라도 찍어야지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에 방문했다. 내가 뵈었던 선생님은 문 레더 인스타그램에서 뵈었던 분은 아니셨다. 약간 예술가의 느낌이 강하셨던 인스타그램의 그분은 동생분이시라고 한다. 내가 뵈었던 분은 형님이셨는데, 굉장히 푸근한 인상을 주셔서 마음이 편해졌다. 정말 나눌 얘기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출근 전 조금이라도 배우고 가고 싶다는 의사를 살짝 내비..
가죽공방을 정할 때의 느낌, 기분 고등학교 졸업 후 운전면허학원을 다니고 싶다는 내게 아버지는 다니고 싶은 이유에 대해 물으셨다.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면허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물으셨다. 앞으로는 시간적 여유가 없을 거라는 둥의 그럴듯한 핑계를 대며 이유를 납득시키며 나의 '간절함'을 전달하였다. 그러니 아버지께서는 정말 내가 간절하다면 학원을 다니지 말고 독학으로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오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후로도 아버지께서 기능시험이던, 도로주행시험이던, 직접 도와주시겠다는 말씀이 생각난다. 사실 아버지께 납득시켰던 간절함은 면허를 따고 싶다는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운전 학원을 (내 친구들이 다니는 시기에 같이) 다니고 싶다는 것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결국 나 혼자 필기시험을 준비하거나 하진 않았고 아직도 나는 면허가..
가죽공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 사실 가죽공예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가죽으로 만들어진 카드지갑을 좋아하게 된 계기와 같다. 나는 거추장스러운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최대한 이것저것 들고 다니고 싶어 하지 않는다. 특히 몸에 딱 달라붙는 것들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들고다녀야 하는 것들이 있다. 휴대폰, 열쇠, 지갑 등등.. 그래서 휴대폰도 큰 휴대폰을 싫어하고 (보통은 바지 주머니에 넣기보다 외투 주머니에 넣는다.) 열쇠는 최대한 휴대해야 하는 것들만 다니고 다니며 (현재는 스쿠터 키 한 개), 지갑은 무조건 카드지갑으로 들고 다닌다.(지금은 심지어 휴대폰 케이스에 넣고 다닌다.) 지갑도 그냥 외투에 넣으면 어떻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지갑 만큼은 몸에 꼭 달라붙는 곳에 두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그래야 내..